안양보청기 - 좋은 보청기, 나쁜 보청기, 기준이 뭘까요?
좋은 보청기, 나쁜 보청기, 기준이 뭘까요? 드디어 반팔차림이 됐습니다. 출근길 관악산 자락에 흐드러진 아카시아꽃들 사이로 매년 이맘 때면 만나는 산딸나무가 환했습니다. 꽃은 아닌데 꽃보다 더 고운 산딸나무 꽃받침을 보면 아, 이제 여름이 시작되는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하얀 네 개의 꽃잎(?)을 단아하게 피운 산딸나무는 한참 동안 피어 있다가 한차례 비가 오면 또 시나브로 잎을 떨구고 일년 뒤에나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요즘 산의 나무들을 보면서 저렇게 많은 종류의 나무들이 있었구나 한 번씩 놀라곤 합니다. 벚나무는 어찌 그리 많았는지, 개나리는 또 어디에 저렇게 숨어 있었는지, 아카시아는 또, 이팝나무도… 꽃이 필 때만 저 자리에 저 나무가 있었구나 생각하지만 꽃이 지고 나면 까맣게 잊어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