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 * 시작부터 지쳤다. 봄 바람이 드세다. 미운 곳에서 청탁이 왔다. 칠월의 일을 논하는 일, 아직은 잊자. * 내 몸인데 왜 당신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가 가족은 모두 당신 사랑의 틀에 맞아야 하는가 당신의 생각 대부분 맞지만 어디 세상이 정답으로만 살아지는가 당신의 불편함 그것 때문에 나는 얼마나 침묵해야 하는가 * 내가 지긋지긋하다. 다른 사람은 오죽할까 * 90년대 초의 시집을 읽는 일 30년, 긴 목숨의 황지우, 황동규. 내게 詩는 그저 저 시절. * 예술은 예술가가 하는 것 허수경은 그렇게도 예술가가 되고자 했는데 詩는 꼭 예술이어야 하는가? 詩는 詩면 되지 않나? 그래서 난 예술을 못하나? 어쩔 수없는 딜레땅뜨여.. * 트레이너는 자꾸 가슴을 펴라 한다. 가슴이 하늘을 보게 하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