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詩의 기억

김재덕 |facebook 하루 130723 blog.daum.net 하루 130723 기울어 가는 배를 저어 이리저리 흐른 하루 긴 장마는 관악산 위에 시커멓게 웅크렸다 새벽엔 또 터질텐데 낡은 배를 어쩔까

김재덕 |facebook 어떤 안부 blog.daum.net 어떤 안부 수내동 뒷골목 어린 벗나무 아래 차를 세우고 차창으로 떨어지는 수다를 듣는다 한꺼번에 쏟아지는 이야기들은 미처 소식이 닿기도 전에 우르르 흘러가 버리기도 한다 며칠전 생일이 지난 남녘 친구는 늦둥이가 말을 안듣는다 투둑 한숨이..

김재덕 |facebook 하루 130722 blog.daum.net 하루 130722 며칠동안 온몸으로 비를 받은 집 한 채 젖은 얼굴로 낮은 구름 지나는 하늘을 본다 한꺼풀 사연이 덮혀 묵직해진 저 얼굴

김재덕 |facebook "저는 문장의 리듬을 정하지 못하면 글을 쓰지 못합니다." - 김훈

김재덕 |facebook 하루130721 blog.daum.net 하루 130721 한 주일 시작이 일요일인 건 마땅찮다 이 무렵은 늘 단단한 벽 앞에 혼자 서는 일 언제쯤 가슴 설레며 이 시간을 보낼까

김재덕 |facebook 하루 130720 blog.daum.net 하루 130720 빈 운동장 어둔 바람 혼자 일어나 걸어간다 긴 장마도 오랜 만의 뙤약볕도 지워진 밤 눈 감고 길 따라간다 나도 지워 어둡게

김재덕 |facebook 옥타비오 파스의 책을 다시 읽다 책 위에 인쇄된 글자라는 상징에 대해 생각한다. 검고 가느다란 몇개의 선과 기호로 이루어진 이 묘한 존재는 글자라는 언어로 상징되고 있다. 글자라는 언어로 상징되기 이전의 존재의 실재는 무엇일까? 굳어진 상징 체계 이전의 모습은 ..

김재덕 |facebook 하루 130718 하루 130718 한 보름 여름 해는 그림자로만 비친다 흠뻑 젖은 풍경들은 어깨들이 무겁... 하루 130718 한 보름 여름 해는 그림자로만 비친다 흠뻑 젖은 풍경들은 어깨들이 무겁다 긴 장마 모두 말없이 고개 숙여 걸을뿐

김재덕 |facebook 우리 딸들도 이렇게 살아야 할텐데 Timeline Photos 자신의 미래 수익의 10%를 투자해야 한다면. 투자하고 싶은 사람을 주위에서 골라보십시요. 대부분은 가장 잘생긴 사람이나 운동을 잘하는 학생 키가 큰 학생, 가장 날쌘 학생 가장 돈이 많은 학생 나아가 가장 머리가 좋은 학..

김재덕 |facebook [영상] 뉴스에 나오지 않는 서울광장 촛불인파 – Daum 아고라 m.bbs2.agora.media.daum.net 어젯밤 서울광장에서 국정원을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으로 2만명이 넘는 촛불인파가 모였다 알렸더니 댓글에 '이런 소식은 왜 뉴스에, 언론에 나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