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詩의 기억

김재덕 |facebook 하루 130420 blog.daum.net 하루 130420 감기가 아슬해서 미리 약을 먹었다 비슷한 증상 앓는 아내 약을 빌려서 온종일 어리버리 해 눈도 바로 못뜬다 외출했다 멍청하게 돌아온 집 아내는 잔다 슬그머니 곁에 누워 눈치보니 약에 취한듯 깐깐한 감기 고치다 사람 먼저 잡을 판

김재덕 |facebook 하루130419 blog.daum.net 하루 130419 툭 털기전 마지막 권리가 주어졌다 쉽지 않은 호사도 가능한 남은 시간 도덕은 그러지 말라 뒷덜미를 잡는다 이런저런 궁리를 굴려보다 픽 웃는다 바닥에 내려 앉아도 흙 묻기 싫은 양심이란 그래도 그건 남아야 두 딸 아빠 김재덕

김재덕 |facebook 하루 130418 하루 130418-1 폭탄을 주문하고넋 놓고 앉아있다 당분간터트릴 준비로 바쁠 것이다 삼... 하루 130418-1 폭탄을 주문하고 넋 놓고 앉아있다 당분간 터트릴 준비로 바쁠 것이다 삼십년 별러온 거사 나를 막지 마시오

김재덕 |facebook 하루130417 blog.daum.net 하루130417 일년 꼬박 섬겨온 이 이제 조금 마음을 연다 그동안 기억에서 지운 이도 꽤 여럿 돈벌인 시원찮아도 철이라도 드누나

김재덕 |facebook 하루 130416 blog.daum.net 하루 130416 터져나는 봄날에 아름다움을 잃었다 눈 가는 어디에도 마음은 그저 뭉특 온 천지 시 넘칠텐데 눈 부릅뜬 장님아

김재덕 |facebook 하루 130415 blog.daum.net 하루 130415 끄트머릴 정해두고 딛을 때만 따져본다 그곳에 다다르면 의외로 편안하리 하지만 고개 돌리면 꼼짝않는 시간들

김재덕 |facebook 하루 130414 blog.daum.net 하루 130414 평생을 주위에서 맴돌지만 멀리 있는 그래도 내 안에 계시노라 굳이 믿는 전능자 나의 하나님 내 영원한 숙제여

김재덕 |facebook 하루 130411 blog.daum.net 하루 130411 형식을 잊지말자 시작한 시조 일기 형식은 남았는데 껍질로만 남았다 울리지 않는 종이면 높이 달아 뭐할까

김재덕 |facebook 하루 130410 하루 130410 햇살과 빗살 함께 내린오후의 고속도로 어디론가죽도록 내달리는사람들 뒤로... 하루 130410 햇살과 빗살 함께 내린 오후의 고속도로 어디론가 죽도록 내달리는 사람들 뒤로 천천히 뒤따르는 길 그림자에 묻힌다

김재덕 |facebook 믿음은 내가 상징적으로 하나님이라 부르는 궁극적인 실존에 전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그 관심이 사랑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첫 의무는 귀 기울여 듣는 것입니다. ㅡ 그래엄 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