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원 詩選 신간 시집 한 권에 9천원인데 7년 전에 나왔던 시집이 1만6천원. 알리딘 중고서점에서 7천6백원. 무슨 배짱이지? 오규원이라서? 어쨌든 시인의 전집을 압축 요약해놓아 짧은 시간에 그의 시가 변해 온 모습을 보기에 좋다. 1973년 이래 끊임없이 진화 발전해 온 노시인의 발걸음들이 .. 이야기舍廊/詩 읽기 2019.12.06
리스본행 야간열차/황인숙 일 년여만에 다시 읽은 시집. 그때 골라 끝에 남겨둔 시는 이번에도 책갈피가 접혀졌다. 詩도, 독자도 여일하다. -------------------------- 알 수 없어요 내가 멍하니 있으면 누군가 묻는다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느냐고 내가 생각에 빠ㅣ져 있으면 누군가 묻는다 왜 그리 멍하니 있느냐고 .. 이야기舍廊/詩 읽기 2019.12.06
시민불복종 /H.D.소로우 사람들은 주저하고 후회하다가 때로는 탄원도 한다. 그러나 어떤 것도 진지하게 추진하거나 영향력 있게 이루지 못한다. 그들은 법에 순응하며 기다릴 것이다. 단지 앉아서 다른 사람들이 악을 바로잡기를 기다릴 뿐이다. 그래서 그것으로 마음의 고통을 받지 않게 되길 바랄 뿐이다. 정.. 이야기舍廊/책과 문화 읽기 2019.12.04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 박연준 이십대 중반의 여자가 쓴 그로데스크의 환유. 유쾌하지 못한 혼자만의 비명 같은 詩. 비린내 나는 환각과 몽상. 용케 詩라는 그릇에 담겼지만 내게는 불편한 정서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은 그다지 들지 않는 다른 곳, 다른 세상의 시집 하지만 그 또한 그저 내 생각 시집이 나온지는 .. 이야기舍廊/詩 읽기 2019.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