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그리고 사랑 진심 그리고 사랑 마음이 무거운 월요일 아침이다. 함께 한 짧은 출근 길에 나는 또 당신에게 진심을 의심 받았다. 오래된 당신의 불만이기도 하고 충분히 의심 받을 수 있는 태도를 내가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당신 말처럼 나는 늘 내 속에 빠져 있고 무엇보다 당신이 원하..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19.11.04
대성당 / 레이먼드 카버 레이먼드카버, 이 친구 소설은 감추고 사는 내 속내를 다 파헤치는 것같아 불편하다. 그게 그의 능력이겠지만.. 이야기舍廊/책과 문화 읽기 2019.11.02
꼬닐리오의 책 두 권 < 그래도 너를 사랑한단다 > < 이 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 캐릭터 마케팅을 검토하느라 읽은(? 본) 책 두 권. 뒷모습에 속눈썹만 또렷한 통통 귀여운 소녀와 역시 통통 귀여운 흰 토끼가 여는 뽀송뽀송한 이야기. 그림이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를 하고 몇 마디 글이 그저 마.. 이야기舍廊/책과 문화 읽기 2019.10.29
여기에 사는 즐거움 /야마오 산세이 법정스님 추천 책 다시 읽기 두 번째. #야마오_산세이 #여기에_사는_즐거움. 지금부터 돈을 모아 내년 여름에 아내와 같이 여행을 가기로 계획하고 있는 #후쿠섬에서 자연으로 살다 떠난 한 사람의 이야기. 7.200년 된 조몬 삼나무가 아직도 오래된 정신처럼 살아 있다는 그 곳을 발.. 이야기舍廊/책과 문화 읽기 2019.10.24
기도 / 야마오 산세이 기도 / 야마오 산세이 당신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바다여 우리의 병든 몸과 마음을 고쳐 주셔요 그 깊고 푸른 호흡으로 우리를 고쳐 주셔요 당신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산이여 우리의 병든 욕망을 치유해 주셔요 그 깊고 푸른 호흡으로 우리를 치유해 주셔요 당신 앞에 무릎을 꿇.. 이야기舍廊/좋은 詩 모음 2019.10.24
현대시작법 詩作法 / 오규원, 징징거림의 뿌리 시를 공부하고 있으니 당연히 시론, 시작법 책을 제법 여러 권 읽었다. 국내의 알만한 시인들이 쓴 시 작법은 물론 힘 닿는 대로 해외 시인들의 책도 몇 권 읽었다. 지금의 어설픈 시 쓰기도 어쩌면 그분들의 가르침 언저리에 머물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 읽은 오규원의 시작법은 부끄럽지.. 이야기舍廊/詩 읽기 2019.10.20
출근 출근 행복. 이라 중얼대고 문을 나섭니다 내비게이션이 느긋해지면 93.1을 들으며 갑니다 긴 신호에 걸리면 핸드폰 속 김영승의 반성을 한 쪽 읽습니다 그는 오래 반성했고 나는 조금씩 반성합니다 발산역에서 한 여자를 태우고 한강을 건넙니다 수색 가는 길은 오 늘도 꼬리가 깁니다 증.. 이야기舍廊/에세이 2019.10.18
슬로라이프-법정스님의 권유 법정스님이 우리와 입장을 달리하신지 거의 십 년이 다됐다. 세월 참 빠르다. 스님이 돌아가시고 얼마지않아 스님이 추천하신 책 몇 권의 목록을 보고 한동안 그 책들을 한 권씩 사서 읽었었다. 주로 간소하게 살아가는 삶에 관한 책들이 많았었다. 오늘 문득 책장 한 켠에 따로 모아둔 그.. 이야기舍廊/책과 문화 읽기 2019.10.17
인용에 대하여 인용에 대하여 책을 읽다보면 내용 중 5% 정도(심하면 30%도^^)는 인용문이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책이 담고자 하는 내용을 지지하는 도구로서 인용은 효율적이다. 더불어 저자의 박식함을 웅변하기도 한다. 그런데 늘 의문이다. 저 많은 인용들은 저자의 머릿속에 들어 있었던 것..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19.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