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舍廊/에세이 95

아재에게

시절 꼴이 우습다는 건 나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페이스북이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네트웤이지만 사사로운 공간이기도 하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오랜 시간 페북 활동을 하면서 서로의 취향과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지는 공간이 되기도하기 때문입니다. 나만 해도 페친이 4천명이 넘는데 친구를 맺는 기준이 시인이나 예술가, 진보적인 크리스찬, 그리고 아재가 좌빨이라고 말하는 친민주 계열 사람들로 정해두고 그에 맞지 않아 서로 논쟁이 벌어질 수 있는 사람들은 배제해 왔습니다. 모든 사안과 담론에는 당연히 의견이 나뉩니다. 그리고 그 나뉜 사람들끼리 토론을 하고, 좀 더 올바른 결론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는 아재의 말도 맞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페이스북은 아재가 말하는 토론의 장으로는 적절치 못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