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함께 한 일 년 장마비가 시원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유월은 이렇게 온 세상을 비로 적신 채 지나가나 봅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작년 4월 안양에서 보청기센터를 운영하기로 마음먹고 여러가지 준비를 거쳐 7월 1일 첫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이 정확히 일년 되는 날입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어느 하루 특별하지 않은 날이 있겠습니까 만 그래도 지나온 일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좋은 장소를 찾기 위해 안양시내를 돌아다녔던 일, 장마와 무더위로 유난히 힘들었던 인테리어 공사 기간을 지나 칠월의 시작과 함께 첫 출근을 했던 날이 생각납니다. 멀끔하게 꾸며진 굿모닝보청기만안센터 상담실 책상에 혼자 앉아 앞으로 어떻게 꾸려 나갈 것인가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