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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보청기, 굿모닝보청기만안센터 개업 일주년, 감사합니다.

소리와 함께 한 일 년 ​ ​ 장마비가 시원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유월은 이렇게 온 세상을 비로 적신 채 지나가나 봅니다. ​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작년 4월 안양에서 보청기센터를 운영하기로 마음먹고 여러가지 준비를 거쳐 7월 1일 첫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이 정확히 일년 되는 날입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어느 하루 특별하지 않은 날이 있겠습니까 만 그래도 지나온 일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 ​ 좋은 장소를 찾기 위해 안양시내를 돌아다녔던 일, 장마와 무더위로 유난히 힘들었던 인테리어 공사 기간을 지나 칠월의 시작과 함께 첫 출근을 했던 날이 생각납니다. 멀끔하게 꾸며진 굿모닝보청기만안센터 상담실 책상에 혼자 앉아 앞으로 어떻게 꾸려 나갈 것인가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이었습니다..

안양보청기, 청각장애등급과 보청기 국가지원금 안내

청각장애등급과 보청기 국가지원금 ​ ​ 일기예보는 매일 비가 엄청나게 올 것이라고 말을 하는데 정작 비는 그렇게 많이 내리지를 않습니다. 그래도 사흘째 하늘은 비구름이 잔뜩 꼈고 습도가 높아 온통 우중충합니다. 유월이 끝나가는데 금년 상반기는 이렇게 축축하게 마감이 될 것 같습니다. ​ 굿모닝보청기만안센터에는 최근에 청각장애등급을 받아 국가지원금으로 보청기를 장만하려는 고객들이 많이 문의를 하십니다. 난청이 있는 분들에게 소식이 제법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이지요. ​ ​ 보청기 상담을 하러 오신 고객 중에는 아직도 잘 모르는 분이 있긴 합니다. 청력검사결과 중고도난청 수준이면 청각장애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청기센터 원장도 장사를 하는 사람이니 잠시 고민이 될 때가 있습니다. 이 분..

안양보청기, 보청기 잃어버리면 어떻게 하지요

잃어버린 보청기 어떻게 하면 좋지요 ​ 여전히 후덥지근한 주말입니다. 장마철이란 말이 실감이 납니다. 해는 밝게 비치고 있는데 그제 내린 비로 습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요즘 새로 ‘소리, 귀, 듣기 – 소리소문’이라는 주제로 에세이를 매일 한편 씩 쓰고 있습니다. 관련된 책도 짬짬이 읽으면서요. 그러다 보니 정작 보청기나 난청 관련 포스팅이 다소 소홀해지고 있습니다. 치우치지 않고 둘 다 열심히 하지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어제 퇴근 후 집에서 저녁을 먹는데 고객 전화가 왔습니다. 두 달 전쯤 양쪽 귀에 보청기를 맞추신 어르신인데 보청기 한쪽을 잃어버렸다고 찾을 방법이 없을까 하며 다급하게 전화를 주셨습니다. 밥을 더 이상 먹지 못할 정도로 난감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보청기는 아주 작습니다. 그리고 귀에..

안양보청기, 소리는 또 다른 얼굴입니다.

목소리는 또 다른 얼굴 ​ 우리는 다른 사람을 처음 만날 때 첫인상이라는 인식 과정을 거친다. 첫인상을 통해 이 사람은 부드러운 성격의 사람이구나, 좀 힘들게 살아왔나 보다, 믿음이 가지 않는 표정이네 등 미리 그 사람의 성격을 규정하곤 한다. 이런 첫인상은 자칫 잘못된 선입견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괜한 오해를 만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우리의 뇌는 자의적으로 상대를 해석하는데 어쩌면 인류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위험한 타자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생존의 방법으로 형성된 태도가 아닐까 싶다. ​ 첫인상은 어떻게 형성될까? 쉽게 생각하면 상대방의 표정이나 얼굴 생김새, 몸짓에서 느껴지는 것들 같은 눈에 보이는 모습들이 본인에게 쌓인 어떤 경험치를 통해 분석, 판단되는 것이 아닌..

안양보청기, 보청기는 소리를 잘 듣게 해주는 의료기기이고 보청기센터 원장을 소리를 잘 들어주는 사람입니다.

찬란한 과거를 듣는 일 ​ ​ 장마비가 주춤한 금요일입니다. 후덥지근하고 우중충한 말씨여서 금년 들어 처음으로 사무실에 에어컨을 켰습니다. 움직이면 땀이 줄줄 흐르니 아침 운동도 좀 부담스럽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걱정입니다. 사람이 참 간사합니다. 불과 얼마전만 해도 추위에 떨며 사무실 식물들이 동해를 입을까 전전긍긍했는데 어느새 더위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운동하고 와서 지난 겨울 얼어 죽은 황금죽을 캐낸 빈 화분에 이름도 모르는 나무를 옮겨 심었습니다. 이 친구는 지난 겨울 누군가 길가에 버린 것인데 제가 사무실에 들고 와서 그동안 키웠습니다. 거의 시들어가던 녀석이 겨울을 잘 버텨내더니 제법 살아났습니다. 그래서 큰 화분에 옮겨 심고 떠난 황금죽 대신 잘 살기를 ..

마음의 소리를 들어 보셨나요

마음의 소리를 들어 보셨나요 ​ 빈집 바람벽에 빈 가방 하나 시꺼멓게 걸렸다. 한쪽 손잡이 끈만 저물녘 대못질의 벼랑끝에 매달렸다. 잔뜩 벌어진 지퍼. 고성방가다. ​ 위의 시는 문인수 시인의 적막소리라는 시집에 실린 ‘가방’이란 시의 일부다. 지퍼가 열린 채 벽에 걸린 낡은 가방을 보면서 시인은 고성방가의 소리를 듣는다. 이 고성방가는 물론 귀로 듣는 실제 소리가 아니다. 그저 시인의 마음 속에만 들리는 아우성이다. ​ 우리는 소리를 귀로 듣는다. 그러나 간혹 시인들이나 종교에 심취한 성인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들이 우리가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는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도를 하면서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었다는 내용을 뉴스를 통해 접할 때도 있다. 특별한 ..

안양보청기, 귀는 왜 두 개일까요?

귀는 왜 두 개일까요 아내가 며칠 간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강아지가 제일 격하게 반겼고 내색은 안 했지만 나도 반가웠다. 허전했던 집안이 이제서야 꽉 찬 느낌이다. 아이들 다 출가하고 둘만 남은 집에서 아내의 빈 자리는 제법 컸다. 결혼한 지 35년, 우리 부부가 어느새 한 쌍으로 사는 일에 익숙해진 탓이다. 유구한 동양철학의 뿌리인 주역은 음양의 조화를 유난히 강조하고 있다. 서양철학의 이원론이 이항의 대립을 역사의 추동력으로 보고 있는데 반해 주역은 이항의 조화를 자연 질서의 근본이라고 말한다. 존재와 타자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합일을 강조한다. 배타가 아니라 상생을 말한다는 점에서 현재의 각박한 세계를 개선할 수 있을 정신으로 새삼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음양 조화를 강조하는 주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