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詩의 기억

권력 있는 자들이 이유 없이 나를 핍박하나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주의 말씀밖에 없습니다. --- 시편 119 : 161 --- 아내에게 주신 말씀, 남편된 자로서 묵상합니다. 세상 일에 지치고 가족들 뒷바라지에 지쳐 용기를 잃어버린 아내를 지난 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함으로 그 마음에 평안이 다..

오년 뒤의 나에게 2008. 1. 1 자네 아프던 왼쪽 다리는 좀 어떤가? 원래 부실하던 놈을 오십년씩이나 부려 먹었으니 어쩌면 아픈게 당연할 노릇일세 그래도 자리 보전하여 드러눕지 않고 뛰지는 못해도 걸어는 다니니 다행이라 생각하세 딸 아이들도 이제 곧 대학 졸업을 하겠군 어디 마땅..

마음에 거짓된 것이 없고 여호와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 --- 시편 32 : 2 --- 송구영신 예배에서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깁니다. 여전히 내 마음에는 거짓이 가득하고 여호와 앞에 회개치 못한 죄와 반복되는 죄 속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멈춤이 없는 회개와 신실함으로 그 구덩이에..

가족과 함께 바다엘 다녀 왔습니다. 파도는 여전히 성성하고 한 해를 몰고오는 바람 또한 세찼습니다. 지나는 한 해와 다가 오는 한해 의식처럼 괜히 뭔가를 해야할 것 같은 마음 시퍼렇게 솟아오르는 하조대 파도에 씻고 설악산 너머 새해와 함께 서울로 돌아 왔습니다. 등 뒤로 몰아치던 맑은 파도와..

'우리는 한 작가가 일컬은 대로 "감각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느끼지 못하면 그렇게 할 명분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다르게 말한다. 느낌을 통해 행동으로 나아가는 것보다는 행동을 통해 느낌을 얻는 것이 훨씬 빠르다. 예배는 예배 행위로 표현된 하나님에 대한 감정이 ..

수 년 전에 나온 책이지만 새해를 맞아 다시 읽기 시작한 책,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재직중인 최재천 교수의 생태 인문서다 동물 생태학에서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는 인간 외의 다양한 생명들이 보여주는 삶의 지혜를 정감 어린 문체로 써내려 가고 있다. 세상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 돌아가고 있지만 ..

다시 읽어도 여전히 어려운 <황무지>. 시험 공부하는 마음으로 정독해 봤지만 여전히 황무하다.^^

"별 것 아닌 일인데 뭘 그러냐 하겠지만, 내게는 맛보지 못한 자유였지요..... .... 여긴 당신의 천국이 아니에요. 내 천국이지." " 타인이란 미처 만나지 못한 가족일 뿐이에요" -- 첫번째 사람, 파란 사내/요제프 코발츠비치와의 만남 중에서-- "천국은 바로 그런 거지, 자기의 어제들을 이해하게 되는 거..

연말에는 누구나 멋진 여행을 꿈꾼다. 섬과 암자를 떠돌아 다니다 보니 연말에는 조금 색다른 여행을 하고 싶었다. 강원도 오지가 어떨까, 아니면 동해안 국도를 달리는 것은, 남도의 깊숙한 섬도 좋을 듯하였다. 한참을 궁리하는데 일기예보를 한다. 연말에 폭설이 온다고. 순간 눈 내리는 변산이 떠올..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내가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 이사야 41 : 10 ---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한 해의 걸음을 붙들어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당신이 준비한 또 새로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