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은하 스위트 화장대 앞에 앉아 서둘러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가루분을 덧발랐지만 접시 위에서 말라가는 사과 한 조각과 백색의 식탁보 위에 튄 얼룩들, 그것들이 환기시킨 마흔다섯이란 나이를 머릿속에서 밀어내지는 못했다. 마흔다섯이라는 나이는 그런 나이인 것이다. ........................................................ 이야기舍廊/책과 문화 읽기 2007.09.28
[스크랩] [일본]교토-우지시(京都-宇治市) 우토로(ウトロ)재일조선인 마을이야기 사진으로 보는 교토우지시(京都-宇治市) 우토로(ウトロ)재일조선인 마을이야기 이 곳이 재일조선인 마을으로 형성된 것은 1941년 제2차세계대전 중 교토 군비행장 건설을 위해 일본 정부에 의해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가 한바(노동자가 집단으로 합숙하던 가건물)를 만들어 생활하면서부터입니다. 조국.. 이야기舍廊/폭력 창고 2007.09.28
남편의 명절 증후군 추석 연휴가 끝났다. 여름 휴가 못잖은 닷새의 연휴였으니 으례 출근하는 발걸음이 무거운게 당연할 듯 하다. 하지만 오히려 발걸음이 가벼웠다. 목요일이여서 이틀만 근무하면 또 쉴 수 있다는 기대 탓만은 아니다. 언제나 명절이 되면 어김없이 며느리 증후군이란 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금년에는..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7.09.27
올 추석에는.. 올 추석에는 2007. 9. 22 친구들 달이 차오를 하늘에 스산한 바람이 오히려 가득한 추석이네 그려 지금쯤 자네들 몇몇은 우리의 고향을 향한 고된 걸음 중에 있겠네 그려 나는 지금 바람 가득한 서울에 앉아 구름 뒤편 달 속에 비친 자네들 마음을 생각하네 마흔 중반 숨가쁘게 다가오는 명절이 추억보다.. 카테고리 없음 2007.09.22
올 추석에는 올 추석에는 2007. 9. 22 친구들 달이 차오를 하늘에 스산한 바람이 오히려 가득한 추석이네 그려 지금쯤 자네들 몇몇은 우리의 고향을 향한 고된 걸음 중에 있을것 같군 나는 지금 바람 가득한 서울에 앉아 구름 뒤편 달 속에 비친 자네들 마음을 생각하네 마흔 중반 숨가쁘게 다가오는 명.. 詩舍廊/~2021습작 2007.09.22
牧神의 어떤 午後 우리는 나란히 앉아 저물어 가고 있는 저녁 무렵의 호수를 바라보았다. 그 사이 새들의 노래 소리는 그쳐 있었다. 어쩌면 잠시 쉬고 있는지도, 아니면 다른 곳에 가 노래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호수와 호수를 에워싼 모든 곳이 고요했다. 호수는 그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를 내보이고 있는 .. 이야기舍廊/詩 읽기 2007.09.21
사랑의 기술 "나의 사랑은 순진함과 교활함 둘 다 갖고 있다. (웃음) 다가갈 때는 순진한 양처럼 접근했다가, 차일 것 같으면 교활하게 선수를 쳤던 것 같다." ---영화 <사랑>의 곽경택감독 --- ** 난 인생의 기술로 삼고 있는데... 그게 슬프지...** 이야기舍廊/짤막 의미와 새 어휘 2007.09.21
하늬 편지 04/09/14 아버지께.. 아빠!!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지금쯤 아버지께서는 집으로 오고 계시겠네요.(아버지라는 말이 어색하네요 ;;)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서 저는 어느새 고등학교 1학년이고, 무늬도 내년이면 중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아버지 생신이 돌아왔네요. 그러고 보니 생신을 맞아서 편지 쓰고 .. 이야기舍廊/가족 그리고 기억 2007.09.20
김정대 김정대 2007.9.20 늘 나를 기다려주던 사람이 있었다 언제나 친절하고 따뜻한 미소와 함께 나를 찾아와 기다리곤 했었다. 늘 나를 불러주던 사람이 있었다 돌아서 있거나 외면의 표정을 지어도 어깨 툭 치며 얼굴 함 보자고 인사를 던졌었다 그는 지금 멀리 떠나 더이상 나를 기다리지도 부르지도 않는다.. 詩舍廊/사랑하는 사람들 2007.09.20
아내의 편지 07/09/15 사랑하는 남편(밴댕이 아저씨) 생일 축하합니다. 좋은 선물은 아니지만 어울려서 멋있게 입으세요. 많은 돈은 없지만 행족하게 사는 방법이 있는데.. 나의 사소한 말에 너무 신경 곤두세워 예민하게 화내지 않으면 행복해 지실 것입니다. 담배 피는 것 빼고는 모든 것이 사랑스럽고 존경.. 이야기舍廊/가족 그리고 기억 2007.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