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고백하건데 나는 역사에 대한 지식이 습자지처럼 얇다. 중고등학교 국사, 세계사 시험 공부에서 몇 걸음도 더 나가지 못했다. 그간 읽은 역사 관련 책들도 주로 개요나 특정 주제에 한정된 것들이었다.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책들을 읽으며 세계사의 시간들이 머리 속에서 엉키는 경험을 여러번 했다. 프랑스대혁명의 시기에 중국은 뭘 하고 있었으며 우리나라는? 뭐 이런 식의 뒤죽박죽으로 세계는 따로 놀았다. 아르놀트 하우저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와 김홍중의 '마음의 사회학'을 년말 년초에 걸쳐 같이 읽으며 인류 문명사에 프랑스대혁명이 끼친 영향을 새삼 느낀다. 며칠째 몸이 좋지않아 쉬는 날인 목요일 오전에 모처럼 늦잠을 자고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한다. 마지막 4권은 자연주의, 인상주의, 영화의 시대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