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to 2008. 4. 14 (월) 모처럼 주말을 쉬고 나왔다. 완연한 봄날. 세상이 온통 화사하다. 간단한 회의를 하고 이것저것 정리를 마치고 가계부를 만들었다. 집안 살림살이 체크용과 내 개인의 지출 관리용, 두개를 만들었다. 도무지 복잡해서 정리를 하지 않으면 머리가 엉켜버릴 것 같아 궁여지책으로 만든 것이..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8.04.14
딸기 2008. 4. 9 (수) 아침 나절 흐리더니 오후부터 비가 오신다. "투표소는 썰렁, 벚꽃 밑은 북적"이라는 기사 헤드라인이 인상적인 하루다. 18대 국회의원 선거로 임시 공휴일인 오늘, 저녁 뉴스엔 선거 이야기로 시끌하다. 교육된 의무감으로 투표를 던지고(?) 이젠 일상이 돼가는 장보기를 아내와 나섰다. 베..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8.04.09
슬픈 개독교 2008. 4. 7 (월) 이런 저런 기사를 읽다가 기독교의 전도 행태를 비난하는 한 블로거의 글을 읽었다. 어린 아이들에게 과잉 전도(교회 학교에서는 노방전도라고 한다)를 한다는 것이 글의 핵심이었다. 그 아래 족히 수백개의 댓글이 달려 있다. 대부분 기독교 전체를 욕하는 내용과 몇몇의 항변.. 작년부터..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8.04.07
지난 주말 2008. 4. 6 (일) 연일 피로가 그치지 않는다. 여의도 윤중로엔 벚꽃이 무리로 피었고 성급한 상춘객들도 길이 가득했다. �꽃들, 부산스러워 꽃 피우기도 여의치 않을 듯하다. 가게 페인트 칠 했다. 찌든 때, 발자국 등으로 지저분하던 벽이 세시간 아내와 하늬의 공력으로 하얗게 덧 칠해졌다. 당분간은 ..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8.04.07
피로와 감사 2008. 4.4 (금) 가게 영업 4일째, 친구 종수의 생일날. 아침에 또 영등포 코스트코와 청과시장을 들러 가게까지 배달을 마치고 왔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12시, 점심시간이다. 벌써 직원들은 다 나가고 사무실은 텅 비었다. 교회 주보 복사하고.. 점심은 애매하게 건너 뛰고.. 초기에는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8.04.04
셔터 맨의 하루 2008. 4. 3 이른 퇴근 길에 양재동 코스트코에 들러 찬거리와 부족한 식재료를 산다. 시간이 허락하면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요리 하나, 더불어 내일 또는 가까운 며칠내 먹을 음식을 준비하고 설겆이와 청소, 잠시 쉬며 프로 야구 중계를 본다. 밤 9시, 셔터맨의 출근. 밤 10시에 반짝 쏟아지는 미술학원생..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8.04.03
자본주의와 만우절 2008. 4. 1 (화) 만우절. 일년 내내 거짓말만 하고 사는 우리네에게 만우절이란 우스운 날이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 문제를 풀고 헤쳐나가는 방법이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듯하다. 수 많은 대박 감언이설에 넘어가 탄탄하던 회사를 바닥이 보이도록 만들어 놓고도 주변 사람 누군가가 던진 한 마디에 ..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8.04.01
의미 또는 작위 2008. 3.31(월) 2008년 1/4분기를 마치는 시점에서 일어난 일 작년부터 이어온 구약성경 39편 읽기가 끝남. 블로그 문 연지 1,000일째 되는 날. 와이프 가게 인수 인계 잔금 완료. 4월 1일 사업 개시. 새로운 달을 시작하며 굳이 의미를 부여하려는 나를 본다. 그만큼 현재가 불만스럽기 때문이리라.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8.04.01
고교 야구 2008. 3. 28 (금) 몸살로 싸매고 누웠다가 하루만에 나왔다. 사무실 분위기가 서늘하다. 나 혼자만의 느낌일지도 모른다. 황금사자기 교교야구 8강전을 인터넷 생중계로 봤다. 아슬아슬하게 져서 모교는 8강 탈락. 25년전쯤 9회 대역전의 제물이었던 서울고한테 졌다. 나이가 먹어도 모교 야구를 응원하는 ..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8.03.28
번잡 2008. 2. 26 (수) 하루 사이에 강변의 개나리는 벌써 반쯤 피었다. 봄이 반쯤 온 것인가? 지난 주에는 마치 초여름 같았던 적도 있었는데... 사무실에 내가 해야 할 일의 한계를 통보했다. 툭하면 하는 몸 가볍게 하기. 남는 시간(?)을 어떻게 잘 쓸 것인가가 내 먹고 살 일을 결정할 것이다. 다음 달부터의 시..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8.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