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나를 도우셔서, 주님의 법도를 따르는 길을 깨닫게 해주십시오. 주님께서 이루신 기적들을 묵상하겠습니다. --- 시편 119 : 27 --- 나의 시련 중에 계신 하나님, 내가 시련에 지쳐 쓰러지기 전에 뜻을 알려주시고 그 뜻 가운데 일어서게 하소서. 시령 중에 당신의 모습을 보게 하소서. 주님 이름으로 기도합.. 혼자만의 골방^^/신앙 에세이 2007.11.01
예술인 마을 서울 사당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남현동이란 마을이 조그맣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과천 넘어가는 옛 과거길 남태령이고 서쪽으로는 봉천동으로 넘어가는 까치가 유난히 많았다는 까치고개, 그 사이에 오드마니 자리한 남현동은 주말이면 관악산을 찾는 산꾼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기도 하.. 이야기舍廊/하루 에세이 2007.10.31
뒷걸음질 뒷걸음질 2007.10.31 서른을 기다렸던 시절이 있었다. 세상은 내 앞에 두근 첩첩으로 빛났고 시간은 등 뒤로 기쁜 눈물처럼 달렸다. 서른을 기다리는 시절이 있다. 세상은 내 뒤에 가쁜 호흡으로 스러졌고 시간은 저만치서 뒷짐진 채 빈 하늘 바라 본다. 더 나아갈 곳 없는 길 위에서 뒤돌아 .. 詩舍廊/~2021습작 2007.10.31
서민 서민이란 정치에서 가장 먼 삶이다. 거기에는 밥 옷 그리고 제 자식밖에 없다. 미래도 없다. 오직 오늘이 있고 내일도 오늘에 속할 따름이다. 나는 서민이 아주 싫다. --- 고은의 일기 <바람의 기록>중에서 --- 고은이 아주 싫어하는 서민.. 나는 그리고 내 곁의 우리는 서민이다. 밥, 옷(?), 그리고 제 .. 이야기舍廊/짤막 의미와 새 어휘 2007.10.31
지혜의 근본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다.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바른 깨달음을 얻으니, 영원토록 주님을 찬양할 일이다. --- 시편 111: 10 --- 정직한 사람에게는 어둠 속에서도 빛이 비칠 것이다. 그는 은혜로우며,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사람이다. 은혜를 베풀면서 남에게 꾸어주는 사람은 모든 .. 혼자만의 골방^^/신앙 에세이 2007.10.31
[스크랩] 우체국 계단 / 김충규 우체국 계단 / 김충규 우체국 앞의 계단에 나는 수신인 부재로 반송되어 온 엽서처럼 구겨진 채 앉아 있었다 빨간 우체통이 그 곁에 서 있었고 또 그 곁에는 늙은 자전거가 한 대 웅크려 있었다 여름의 끝이었고 단물이 다 빠져나간 바람이 싱겁게 귓불을 스치며 지나갔다 아무도 그리워하지 않기 위하.. 이야기舍廊/좋은 詩 모음 2007.10.30
시상식 詩償式 2007. 10. 30 詩가 償을 받는다 詩와 노는 일이 가장 즐겁다는 그래서 평생 詩와 놀겠다는 중늙은이 詩人이 償을 받는다 부러운 박수와 질투어린 악수가 어울리고 길게 걸어온 길 배고픔과 사치연하는 면박과 아내의 주름이 고맙다는 우정 슬픈 詩人이 償을 받는다 꽃 한송이 전하고 .. 詩舍廊/~2021습작 2007.10.30
Untouchable 힌두교를 기반으로 한 인도에는 우리가 잘 아는 카스트제도(Caste System)가 있다.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로 이루어진 네개의 계급이 그것이다. 근데 우리가 모르는 계급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Out of caste"라고 하는 Untouchable들, "不可觸 賤民" 계급이다. 교육을 위해 학교를 지으면 상위 계급.. 이야기舍廊/짤막 의미와 새 어휘 2007.10.29
회귀 본능 詩를 읽으면 일을 떠나고 싶다. 술을 마시면 울고 싶다. 하늘을 보면 바다로 떠나고 싶다. 아이를 보면 어머니가 보고 싶다. 가만히 있으면 책을 읽어야 할 것같다. 사람은 본래 늘 어딘 가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존재인 것 같다. 혼자만의 골방^^/Free Writing 2007.10.29
미당 문학상 수상 작품집 선배 시상식을 가면서 교보에 들러 수상 작품집을 먼저 샀다. 62세.. 늦은 성취가 담긴 詩集을 보며 코끝이 찡했다. 쉬운 詩. 그러면서 가슴의 서늘함이 담긴 詩. 그런 詩를 써내는 선배의 주름이 부럽다. 이야기舍廊/詩 읽기 2007.10.29